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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한편 이라크가 최강을 자랑해온 공화국 수비대까지 궤멸단계에 들어간 오늘 이라크는 쿠웨이트로부터 철군을 완료했다고 바그다드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바그다드 시민들은 공습이 계속되자 전쟁이 더 계속되지 않나 불안해하고 있다고 암만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알려왔습니다.


오건환 특파원 :

바그다드 라디오는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이 오늘 아침에 완전히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한 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철군은 바그다드 시간으로 오늘 아침에 모두 끝났다고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어제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명령을 받고 철군하고 있는 1군단 사령부를 시찰하고 다국적군이 이라크의 후퇴이후에도 침략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군은 항상 최고수준의 응전태세를 갖추라고 독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철군을 확인하는 사담 후세인의 방송이 나간 직후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하던 바그다드 시민들은 다국적군이 이라크의 철군을 인정하지 않고 이라크군에 대한 공격과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자 어제부터는 이라크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무척 불안해하고 전에 없이 사기가 떨어진 것 같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입장을 강력히 지지하는 요르단의 후세인왕은 어제 오후 요르단 주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국가대사들에게 안보리의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유엔안전 보장 이사회는 이 전쟁을 끝내는 외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요르단의 테타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암만시민들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물러나는데도 공격을 그치지 않는 다국적군에 분노를 터트리며 미 대사관과 이라크 대사관사이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어제와 오늘 곳곳에서 이라크의 철군을 받아들여 전쟁을 끝내라고 요구하고 미국에 항의했습니다.

암만에서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